미국 총기 규제, 희생자 친구 학생들이 직접 나선다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미국 플로리다주 마저리 스톤맨 더글러스(MSD) 고등학교 생존 학생들이 의회에서 총기관련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MSD 고교 재학생이자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인 알렉스 윈드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일부 학생들이 모여 총기 사고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네버 어게인 MSD’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수도 워싱턴에서 총기 규제에 대한 정치적 조처를 촉구하는 전국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플로리다주 MSD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학생들을 추모하며 울고 있는 한 미국 시민(NEWSIS)

알렉스는 “나와 ‘네버 어게인 MSD’에 가입한 학생들은 의회가 총기와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키기 전까지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정치인들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희생자들에 관한 문제다. 우리는 희생자 17명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총기 난사 참사를 겪은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총기 규제 집회를 직접 주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플로리다 총기 난사 사건 후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운동이 번지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사건을 총기 규제 논란의 전환점으로 만들기로 결의했다고 밝히면서, 자신들이 워싱턴에서 행진을 하는 날,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동시에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단체는 3월 24일 워싱턴에서 총기 규제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