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된 김정은 전용기, 싱가포르까지 갈 수 있나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확정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에 가려면 비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가 낡은 기종이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 이론적으로 비행 거리가 1만㎞에 달해 평양에서 4700㎞가량 떨어진 싱가포르까지 비행할 수 있지만 실제 날아본 적은 없다.

뉴시스

따라서 중국에서 재급유 받거나 전세기를 빌리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다롄을 방문했을 때 ‘참매 1호’를 이용했다. 이는 전용기 성능 점검과 함께 중국의 도움이 받아 전세기와 조종사를 빌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FRED DUFOUR/AFP/Getty Images

다롄 방문 때 동행했던 수송기 ‘일류신 76’ 기종도 방탄 전용차와 통신, 경호 장비 등을 싣고 전용기와 함께 싱가포르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종 역시 한번에 싱가포르에 갈 수 없어 급유와 기체 점검 등을 위해 중국과 베트남 같은 우호 국가에 들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암살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로 해외 방문시 열차를 이용한 것에 비해 김정은 위원장은 지방 시찰 등에도 전용기 탑승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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