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비핵화 의지에 회담 요청 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며 조속히 만나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요청을 수락했다.

한국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고,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와 관련해 트위터에 “김정은이 단지 동결이 아니라 비핵화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강조하며 “북한이 그 기간 동안 어떤 미사일 시험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현지시간 3월 8일 오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MANDEL NGAN/AFP/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받은 뒤 북미 정상회담 요청에 응할 뜻을 밝히면서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5월까지 만나겠다”고 답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의용 실장은 브리핑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 그리고 전세계 많은 우방국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완전하고 단호한 의지를 견지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까지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의 리더십과 최대한 압박정책, 그리고 국제사회의 단결이 이 같은 단계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적인 감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양민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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