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절친 로드먼 “아무도 내 말 안 믿었는데…” 눈물

By 허민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데니스 로드먼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맞아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11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해 12일 오전 현지에서 미국 CNN과 인터뷰했다.

로드먼은 이날 정상회담 성사와 관련해 “오늘은 멋진 날”이라면서 “내가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가 내게 전화해 ‘대통령이 당신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는 당신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며 기뻐했다.

그는 “(정상회담 성사를) 내 공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우리 모두에게 공이 있고, 이런 일이 일어나게 돼 그저 기쁘다”고 밝혔다.

CNN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임한 로드먼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로드먼은 “5년 전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은이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나 보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당시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방북 이후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고 토로하는 등 인터뷰 내내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였고 끼고 있던 선글라스 아래로 눈물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지난 2013년 방북 후 김정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로드먼(WANG ZHAO/AFP/Getty)

작년 5월까지 최소 5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온 로드먼은 특히 작년 방북 때 트럼프 대통령이 집필한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로드먼은 “내가 준 책을 읽기 전까지 김정은은 트럼프가 누군지도 몰랐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자신이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발언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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