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목소리 인증 시스템 구축에 박차..통제 강화에 이용될 우려

중국은 음성으로 개인을 식별하는 화자인식 시스템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의료, 교육, 금융 서비스, 운송 및 관광 분야 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의 개인식별에 이용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최초로 이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 곳은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의 구이안신구. 칭화대학교 연구기관과 베이징의 디-이어 테크놀로지(d-Ear Technologies)가 기술을 제공했다.

화자인증은 화자의 음성에서 특징을 분석해 작동한다. 중국 당국은 이 기술이 인터넷 ID가 도용시나 개인정보 누출시 본인인증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기술은 다른 생체인식 기술보다 사용자 친화적이며 기억이 필요없는 패스워드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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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분석가들은 이 기술이 중국당국이 대중을 감시하고 모니터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산시성의 권리운동가이자 전 텔레비전 편집자인 마오샤오밍은 “지금까지 중국 공산당은 국민 감시를 위한 첨단과학 기술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면 아무리 큰 대가나 거금이 들어도 개의치 않으며, 이를 위한 전문기관 설립도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 그레이트 파이어월(월Great Firewall이)이 대표적인 예다.  1998년 초부터 중국 공산정권은 기술을 개발하고,  ‘사이버공간 관리 (Cyberspace Administration)’와 같은 총괄기관을 만들어 중국 인터넷상의 콘텐츠를 감시하고 검열했다.

중국 정치평론가 헝허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 정권은 지금까지 그러한 검열을 유지하는 데 최소 1000억 위안(159억 달러)에서 최대 6000억 위안 (955억 달러)을 지출했다.

중국공산당 정권은 시민들을 감시하기 위해 음성인식 외에도 얼굴인식과 동공인식, 지문스캔 및 DNA 샘플 등 다양한 수단을 사용한다.

정권이 사람들에게 편의를 가져다 준다고 말하는 얼굴인식 기술은 시민들을 감시하는 데도 사용된다. 중국정부에 비판적 활동을 했던 리쉐원 은 안면 인식 기술을 채용한 감시 카메라 때문에 작년 광저우 기차역을 막 떠나려는 순간,  2명의 사복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구이저우성 인권활동가인 양쯔웨이는 이 기술이 반체제 인사, 청원자, 활동가 및 종교 그룹을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인 정보는 보호되지 않을 것이다. 신원을 알아내는 일이 매우 쉬워질 것 “이라고 그는 말했다.

중국의 인지과학자 웨인 양 (Wayne Yang)은 2017년 10월 에포크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모니터링 장비가 설치되어 있으면 사람들은 어떤 장소에서도 무심하게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가 민감한 키워드를 말하면 당국이 신속하게 그의 신원을 알 수 있고 그를 잡을 수 있다. 그러면 사람들의 사적 공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를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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