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다롄 방문해 시진핑과 회동 가능성

By 양은희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비밀 회동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8일 일부 해외 중문매체들은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2의 해상시험 출정식을 주재하기 위해 다롄에 도착했으며 북한 고위인사를 태운 여객기도 당일 다롄 공항에 내렸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와 웨이보(微博)에는 북한 여객기가 다롄 공항에 착륙한 사진과 고급승용차가 시내를 달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고, 교통 통제로 불편을 겪었다는 시민들의 제보도 올라왔다.

앞서 랴오닝성 해사국은 4일 보하이(渤海) 해협 서해 북부에서 5월4~11일 군사임무가 있다며 선박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다롄에 방문한 북한 인사에 대해 확인해 달라는 공식 질의에 대해 회답하지 않았다.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말에 이어 다시 방중했다면 다롄에서 중국 대외연락부 주관으로 비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의 지체 없는 영구적 폐기까지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다급해진 북한이 다시 한번 ‘중국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베이징 방문을 통해 남북, 북미로만 쏠리던 북한 비핵화 협상의 균형추를 다시 맞춘 바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상당한 무게를 두고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중국에서 사전에 연락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엔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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