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는 슈퍼부자 클럽” VOA

중국 현지 시간으로 5일 오전 9시,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가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전인대는 중요한 정치·경제 정책을 심의 및 승인하는 정책자문기구로, 이달 3일 개막한 전국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와 함께 양회로 불린다. 올해 양회에는 전국에서 선출된 5138명(전인대 대표 2980명, 정협 위원 2158명)이 참가했다.

3월 3일 전국인민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여한 시진핑 국가주석(Lintao Zhang/Getty Images)

미국의소리(VOA)는 기업인들이 참가자로 대거 발탁되면서 양회는 ‘부자 클럽’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올해 참가자들 5000여 명 중 152명의 총자산 규모는 4조 위안(약 683조 원)에 달하며, 이는 작년 3조 5000억 위안(약 598조 원) 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2018년 3월 3일 전인대 참석을 위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향하고 있는 바이두 로빈 리 CEO.( Etienne Oliveau/Getty Images)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후룬(胡潤) 연구소가 3월 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전인대 대표와 정협 위원 중 152명은 개인자산 총액이 20억 위안(약 3416억 원)이상으로, 152명의 순자산 규모는 4조 위안에 이르렀다. 이 연구소는 매년 중국 부자의 순위를 집계, 발표해왔다.

기업인 위원 중 자산 규모 1위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텐센트홀딩스(騰訊控股) 창업자인 마화텅(馬化騰) 회장이 올랐다. 2위는 올해 2월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의 최대 주주가 된 중국 지리(吉利) 자동차 리수푸(李書福) 회장이다.

2016년 3월 14일 전인대 참석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빠져나가고 있는 지리자동차 리수푸 회장(Lintao Zhang/Getty Image)

그러나 후룬 연구소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전인대 대표 중 기업인의 숫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진핑 당국의 반부패 운동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중국 국내 주민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 5974위안(약 443만 원)이었다. 반면 후룬 연구소가 집계한 2017년 부자 순위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부자들의 개인 자산 총 규모는 1조 6700억 위안(약 285조 원)에 이르렀다.

한편, VOA는 후룬 연구소가 집계한 순위에 이름을 올린 부자들은 극히 일부라고 밝혔다. 공적 자금을 횡령해온 부패 관료와 그 일가족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