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 라돈 측정기도 불티… 혹시 우리 집도?

By 김호윤 기자

침대·매트리스 제조업체 대진침대의 일부 모델이 라돈 검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라돈 측정기를 대여하거나 구입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문제가 된 매트리스 사용자들은 물론, 타 브랜드 매트리스를 사용하더라도 혹시 모를 불안감에 측정하려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 11번가의 라돈 측정기 대여 및 판매량은 지난달 일평균에 비해 40배나 증가했다. 라돈 측정기는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모델이 온라인에서 20~40만 원대.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라돈 측정기를 대여하는 사람도 많다. 5일간 대여 하는 데 드는 비용은 5만~6만 원 선. 수일 동안 라돈을 측정한 후 다시 반납한다. 한 대여 업체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어 현재는 주문을 받을 수 없는 상태로, 한 달 뒤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침대가 아니라도 1층 이하 주택에서 주거하고 있다면, 한국환경공단(http://www.keco.or.kr)의 라돈 무료 측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로 신청할 수 있지만, 현재 신청자가 많아 바로 신청한다 해도 19년도 하반기(10월~12월)에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무료 측정 서비스를 신청하면 공단에서 보낸 라돈 검출기로 직접 측정한다. 3일간 측정한 후 다시 검출기를 공단으로 보내고, 결과를 서면으로 받는다.

라돈은 WHO(국제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무색, 무미, 무취의 성질을 갖고 있어 검출 여부를 기계로 측정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자연에서는 우라늄과 토륨의 자연 붕괴에 의해 발생된다. 방사선 치료에 사용되지만, 라돈의 방사능을 폐로 흡입하게 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폐쇄된 공간에서는 라돈이 실내에 축적되어 농도가 더욱 올라간다. 잦은 환기로 노출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대진침대 라돈 검출 모델은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 웨스턴 4개 모델이다. ‘음이온 파우더’에서 라돈 기준치인 200 베크렐을 훨씬 뛰어넘는 3696 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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