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오래 살 수 있는 비결, ‘비위(脾胃)’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 사는 거 멋지게 살아야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의사는 그 ‘멋짐’은 비위(脾胃)에서 온다고 얘기하곤 한다. 간단히 말해서 비위가 좋으면 입맛이 좋아 잘 먹고 오래 살 수 있으며, 비위가 나쁘면 입맛이 없으니 당연히 잘 먹지 못해 건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 한의학적으로 비장은 인체의 기(氣)와 혈(血)을 전반적으로 관리해 심장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므로 비장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

– 비위(비장과 위)가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노폐물이 간에 쌓여 간의 혈액 공급과 기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 비위가 허한 사람은 폐 기운도 허해 쉽게 감기에 걸리며 기타 호흡기 질병에도 취약한 편이다.

– 원기 왕성하다는 것은 곧 신장이 건강하다는 뜻이다. 비위가 신장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에 신장이 좋고 나쁨 역시 비위와 관련이 있다. 오랫동안 비장이 허하면 곧 신장도 허해져 가슴이 답답하며, 식은땀이 자주 나고 손발이 차고 추위를 타는 증상이 생긴다.

– 한의학에서는 비위가 제 기능을 못 하면 중기(中氣)가 약해져 기를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게 된다. 기는 인체의 에너지라 할 수 있다. 기가 충분하면 체내의 지방 노폐물을 적절히 배출할 수 있지만, 기가 충분치 않으면 복부와 혈관에 지방이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간에 쌓이면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비위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3곳

Shutterstock 사진, NTD 편집

1. 안색

안색이 어둡거나 누런 것은 비장이 허해서 그럴 가능성이 크다. 증상으로는 밥을 잘 못 먹거나 식사 후 배가 부풀어 오르거나 변이 물러지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2. 눈꺼풀

한의학에서는 눈꺼풀로 비위의 상태를 판단하기도 한다. 특히 아래 눈꺼풀이 계속 부풀어 있으면 곧 비위가 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위를 건강하게 하면 원활한 체내 순환으로 노폐물이 감소하면서 눈꺼풀이 부푼 것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3. 혀

혀를 통해 비위의 상태를 알 수 있는데, 비위가 좋지 않은 사람의 혀는 보통 아래와 같은 특징을 보인다.

– 혀의 부피가 비교적 큼

– 혀 양쪽에 움푹 파인 잇자국이 있음

– 혀 표면 가운데에 세로로 깊게 파인 자국이 있음

– 혀끝 표면에 균열이 있음

– 두껍고 기름진 설태가 낌

비위를 건강하게 하는 3가지 방법

1. 배를 자주 주무른다

복부는 육부(六腑)가 모여 있다. 육부의 공통적인 기능은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하고 흡수한 다음 배설하는 것이다. 복부가 건강해지면 소화가 잘 되며 비만과 고혈압을 예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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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손을 비벼서 뜨겁게 한 다음 배에 갖다 댄다. 그다음 손바닥을 시계 방향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점점 크게 서른여섯 번을 돌리고, 이번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점점 작게 서른여섯 번을 돌리면 된다. 이렇게 하면 위장을 운동시켜 기를 통하게 하고 묵은 체증을 없애며, 소화가 잘 되어 위장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2. 참마를 먹는다

참마는 성질이 뜨겁거나 건조하지 않아 비위를 보양하기 좋다. 특히 오장의 기혈을 보충해주는 음식으로 참마만 한 것이 없다. 참마는 비위의 허함, 나른함, 식욕부진을 치료하는 데 자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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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를 주무른다

한의학에서 코는 비위와 연관되기 때문에 하루에 코를 20분씩 주무르면 더부룩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Shutterstock 사진, NTD 편집

비위(脾胃)는 후천지본(後天之本)으로 음식을 섭취해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건강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비위를 잘 관리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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