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전한 ‘아기’ 목욕법

최근 들어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만 영·유아를 둔 부모는 자녀의 건강을 염려하게 된다. 특히 추운 날 ‘아기 목욕’을 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환이나 설사 등의 위장관 질환이 아기에게 나타날 수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봄이 오면 홍역이 유행하므로 부모는 겨울에 아기 체온을 따뜻하게 해주고 영양을 잘 공급해 저항력을 높여야”한다고 했다.

추운 날에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목욕하는 게 적당하며 목욕을 못할 경우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된다.

어느 정도 날이 풀리는 오후 1시~4시가 목욕하기 좋은 시간이다. 아침이나 저녁시간은 피하는 게 좋다.

욕실은 통풍이 잘되고 따뜻해야 한다. 목욕 전에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해 두고, 옷, 가제, 양말 등 아기 용품은 따뜻하게 데워두는 게 좋다.

목욕물은 아기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37도 정도가 가장 좋다. 팔꿈치로 물 온도가 적당한지 확인하고 물의 양은 온몸이 충분히 담길 정도면 된다. 목욕 시 공기에 노출된 피부는 차갑지 않도록 작은 수건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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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이 끝나면 재빨리 두꺼운 수건으로 아기 몸을 감싼다. 옷을 입힐 때 윗옷부터 입히는데, 윗옷을 입힐 동안 하체는 담요로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

옷을 다 입힌 뒤 아기를 무릎에 앉혀 엄마의 따뜻한 체온으로 감싸 안는 것이 좋고 모유까지 먹이면 금상첨화다.

목욕 후에는 바로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좋다.

장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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