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국어책을 읽게 하신 후에 화장실에 가신 이유(영상)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당연히 먹으면 화장실에 가야 합니다.”

교사가 학교에서 화장실이 급할 때, 학생들 몰래 큰일(?)을 해결하는 법을 전수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서정적인 화면에 한 교사가 등장해 학교에서 학생들 몰래 배변활동하는 법을 담담한 어조로 전한다. 그녀는 자칭 배변운동가 김선정 씨다.

유튜브 ‘만물박사’

초등학교 교사인 김씨는 자신을 “배변활동이 아주 활발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1교시 쯤에 신호가 있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깊이 생각한 후에 ‘5분 안에 끊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네모의 꿈을 틀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5분으로 끝날 것 같지 않으면 국어활동 책을 찾는다”며 “아이들이 약 10분에서 12분 정도 활동할 수 있는 페이지를 찾아 ‘조용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한 후 급히 화장실로 간다”고 전했다.

유튜브 ‘만물박사’

무사히 교실을 탈출하더라도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 담당학급과 같은 층 화장실은 피해야 한다. 아이들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한 들고 나가는 휴지량을 조절해 큰 일인지 작은 일인지 분간하기 어렵도록 해야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학생용 실내화를 들고 가는 것도 요령이라고 김씨는 귀뜸했다.

절대 피해야 할 경우도 있다. 김 씨는 “수업시간이 아니라 쉬는 시간에 신호가 왔다고 하면 무조건 참아야 한다”며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면 자칫 ‘O교사’라는 별명을 얻을 빌미가 된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옆 칸에 학생이 있을 경우, 먼저 나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김씨는 신신당부했다.

유튜브 ‘만물박사’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만물박사’를 운영하는 초등학교 교사 민경수 씨가 동료 교사와 함께 만들어 공개했으며, 현재까지 조회수 50만을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우리 쌤도 이러셨을까” “진짜 뭔데 이렇게 진지하냐” “아이들 배변시키는 방법인 줄 알았는데…”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은 배변 이야기를 너무 좋아한다”며 영상을 만든 선생님들에 대한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만물박사’는 다양한 UCC를 제작하고 영화제를 통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초등학생 영화제작 생활화를 지향한다.

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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