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의 짠한 사연..父병원비 마련위해 밤거리 헤매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아버지 병원비를 마련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담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0대인 김승현의 아버지는 건강검진에서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돼 대학병원에 입원, 용종제거술을 받게 됐다. 하지만 2박 3일 정도는 입원해야 한다는 말에 공장 일부터 걱정했다.

사진=’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김승현의 아버지는 평소 건강보험에 들지 않은데다, 병원에 다인실이 없어 2인실에 입원하는 바람에 비싼 병원비용을 고스란히 치러야 했다.

김승현은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아빠에게는 돈 얘기하지 마라”라고 말하면서도 얼굴빛이 흐려졌다. 그는 “가장이고 장남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건데 (병원비를) 부담하는 거에 대해서 이렇게 고민해야 하고 부담 느낄 정도라는 게”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김승현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병실에 돌아온 아버지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손으로 눈을 비비기도 했다.

사진=’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그리고 혼자서 병원을 나온 김승현은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연락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께서 최근 수술을 하셨다. 큰돈 쓸 곳이 생겼다. 돈이 언제쯤 가능할까요?’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지인들에게 전화도 걸었다. 하지만 당장 돈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심란한 마음으로 가게 오픈을 준비 중인 남동생을 찾았지만, 끝내 병원비 얘기는 꺼내지 못했다. 인건비 때문에 밥도 못 먹고 홀로 가게 준비를 하는 동생에게 부담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사진=’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인터뷰에서 동생은 형이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지만 어려운 상황에 할 말이 없었다며 눈물을 머금었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게시판에는 ‘맘이 짠하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김승현 흥해라’ ‘아 울컥’ 등 공감과 응원의 글이 줄을 이었다.

양민의 기자